‘수능점수’이후 미묘한 당락좌우.. 의대, 가톨릭관동대 을지대 '유의'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수능위주로 운영되는 정시에서도 간과해선 안될 부분은 '학생부 반영대학'이다. 수능100% 전형으로 운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공교육 정상화의 취지를 담아 학생부 성적을 정시에 반영하는 사례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상위대학 중에서는 연세대 한양대 건국대가 학생부를 정시에서 반영한다. 의대도 가톨릭관동대 일반전형, 을지대 등 학생부 반영 전형이 있다. 교대의 경우 공주 대구 서울 전주 진주 청주 춘천의 7개대학에서 학생부를 반영한다.

대학들이 설정하고 있는 학생부 등급별 점수 차는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1점 차이로도 당락이 갈릴 수 있는 정시의 특성상 수능 성적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학생부에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요소다. 

정시 지원 시 수험생들은 학생부 반영대학도 살펴야 하는 부분이다. 어디까지나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수능 성적이지만 내신 성적과는 담을 쌓고 오로지 수능만 대비하는 식으로 학습을 이어온 경우라면 지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상위17개대학 중 학생부(교과) 반영 3개대학..연대 한대 건대>
올해 상위17개대학 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연대 한대 건대의 3개대학이다. 고대는 지난해 수능90%+학생부10%로 학생부 부담이 있는 편이었지만 올해는 수능100%로 전환했다. 외대 역시 지난해 수능90%와 교과10%에서 올해부터 수능100% 반영으로 돌아섰다. 홍대의 경우 지난해 미술계열에 한해 학생부를 반영했지만 올해는 학생부 반영을 폐지했다. 1단계 수능100%, 2단계 수능60%+서류40%로 합격자를 가린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100%를 그대로 유지한다. 서강대의 경우 학생부를 반영하긴 하지만 교과성적 대신 비교과(출결 봉사) 점수만을 반영하는 차이다. 

- 연대 학생부 9.9% 반영
연대는 일반전형 일반계열에서 학생부를 반영한다. 총점 1010점에 910점은 수능으로 반영하며 나머지 100점을 학생부로 반영하는 구조다. 비율로 환산하면 9.9%에 해당된다. 학생부는 다시 교과(50점)와 비교과(50점)로 나뉜다. 

교과 반영과목은 인문의 경우 국어/영어/수학/사회, 자연의 경우 국어/영어/수학/과학 관련 과목이다. 국어 관련 과목은 문학 작문 문법 등이며 사회 관련 과목은 정치 경제 사회문화 도덕 윤리 철학 국사 지리 공통사회 등이다. 과학 관련 과목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생활과학 공통과학 등이다. 학년/학기/이수단위 구분 없이 반영교과 영역별 성적순으로 석차등급을 각 3과목 이내로 반영한다.

등급별 점수는 1등급 50점, 2등급 49.75점, 3등급 49.5점, 4등급 49.25점, 5등급 49점, 6등급 48점, 7등급 46점, 8등급 43점, 9등급 38점 순이다. 5등급까지 격차가 0.25점으로 동일하다가 6등급부터 1점, 2점, 3점, 5점 순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는 구조다. 

비교과는 출결과 봉사로 나뉜다. 출결의 경우 총 무단 결석일수가 3일 이하인 경우 25점(체육교육 스포츠응용산업 음악대학 제외) 만점을 부여한다. 4~6일 24.5점, 7~9일 24점, 10~12일 23.5점, 13~15일 23점, 16~18일 22점, 19~21일 20점, 22~24일 17점, 25일 이상 13점을 부여한다. 봉사활동의 경우 20시간 이상의 경우 25점 만점을 부여한다. 18~19시간 24.5점, 16~17시간 24점, 14~15시간 23.5점, 12~13시간 23점, 10~11시간 22점, 8~9시간 20점, 6~7시간 17점, 5시간 이하 13점을 부여한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6일부터 9일까지다. 합격자는 2월2일 발표한 뒤 2월7일부터 9일까지 등록을 마친다. 미등록 충원은 2월10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하는 일정이다.

- 한대 나군 수능90%+교과10%
한대 정시 전형방법은 군별로 나뉜다. 가군의 경우 수능100%만으로 선발하지만 나군은 수능90%에 교과10%를 합산하는 차이다. 단 체육학과와 스포츠산업학과는 제외한다. 체육학과의 경우 수능80%+실기20%, 스포츠산업학과는 수능100%+실기P/F평가로 선발하는 방식이다.

교과성적은 3학년2학기까지 반영한다. 인문/상경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를,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하며 교과별 상위3과목만을 평가대상으로 한다. 과목별 등급점수의 합을 총 과목수로 나눠 반영한다. 

등급별 점수는 1등급 100점, 2등급 99.5점, 3등급 99점, 4등급 98.5점, 5등급 98점, 6등급 97.5점, 7등급 97점, 8등급 96.5점, 9등급 0점으로 8등급까지 급간 차가 0.5점이다. 성적이 등급으로 산출되지 않는 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6일부터 9일까지다. 최종합격자는 2월5일 발표한 뒤 2월7일부터 9일까지 등록을 마치는 일정이다. 미등록 충원은 2월12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다.

- 건대 학생부 10% 반영..계열별 교과 차등비율 적용
건대는 예체능계 모집단위를 제외한 인문/자연 모집단위를 수능90%와 학생부10%로 합산해 선발한다. 올해 교과 반영방법에 변화가 있다. 계열별로 교과별 반영비율에 차등을 뒀다. 지난해의 경우 계열별 반영교과에 차이가 있었을 뿐 반영비율에는 차이를 두지 않았다. 올해 국어 수학 영어 사회를 반영하는 인문의 경우 인문Ⅰ은 국어30%+수학25%+영어25%+사회20%로, 인문Ⅱ는 국어25%+수학30%+영어25%+사회20%로 반영한다. 영어와 사회의 반영비율은 동일하지만 인문Ⅰ의 경우 국어의 반영비율이 더 높고, 인문Ⅱ의 경우 수학의 반영비율이 더 높은 특징이다. 

인문Ⅰ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문과대학 전 모집단위, 의상디자인학과(인문) 일어교육 교육공학 영어교육 신산업융합 융합인재 글로벌비즈니스다. 인문Ⅱ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정치외교 경제 행정 국제무역 응용통계, 경영대학 전 모집단위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하는 자연의 경우 자연Ⅰ은 국어20%+수학35%+영어20%+과학25%, 자연Ⅱ는 국어20%+수학30%+영어25%+과학25%로 반영한다. 국어와 과학의 반영비율은 동일하다. 영어 대비 수학의 반영비율이 더 높은 점은 자연Ⅰ과 자연Ⅱ가 같지만 자연Ⅰ에서 수학의 반영비율이 더 높다. 3학년 1학기까지 반영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며 석차등급과 이수단위를 활용한다.

자연Ⅰ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이과대학 전 모집단위, 공과대학 전 모집단위(신산업융합 제외), 수학교육 미래에너지공학 스마트운행체공학 스마트ICT융합공학이다. 자연Ⅱ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건축 화장품공학 줄기세포재생공학 의생명공학 시스템생명공학 융합생명공학, 상허생명과학 전 모집단위, 수의예과다. 

등급별 점수는 1등급 100점, 2등급 99.7점, 3등급 99.4점, 4등급 99점, 5등급 98.6점, 6등급 98점, 7등급 80점    , 8등급 60점, 9등급 0점 순이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6일부터 9일까지다. 합격자는 2월6일 발표하며 2월7일부터 9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추가합격자 발표는 2월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 서강대 비교과10% 반영..출결/봉사
서강대는 수능90%와 학생부 비교과1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비교과는 출결5%와 봉사5%로 다시 나뉜다. 출결의 경우 사고 무단결석이 5일 이하인 경우, 봉사활동은 20시간 이상인 경우 각각 50점 만점을 받는다. 출결에서 사고 무단결석이 3개년 동안 6일 이상 10일 이하인 경우 49점, 11일 이상 15일 이하 48점, 16일 이상 20일 이하 45점 순으로 낮아지다가 21일 이상인 경우 0점 처리된다. 사고로 인한 지각, 조퇴, 결과의 합계 3회는 결석 1회로 계산된다. 봉사활동은 15시간 이상 20시간 미만 49점, 10시간 이상 15시간 미만 48점, 5시간 이상 10시간 미만 45점 순으로 낮아지다가 5시간 미만인 경우 0점 처리된다. 실기나 면접 등 별도 전형은 실시하지 않는다. 

<교대 7개대학 학생부 반영..서울은 비교과만>
교대의 경우 공주 대구 서울 전주 진주 청주 춘천의 7개대학에서 학생부를 반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수능, 학생부와 면접을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단 진주의 경우 1단계에서도 학생부 점수를 활용하는 차이다. 1단계에서 수능74%와 학생부27%를 합산해 일정배수를 통과시킨다. 서울의 경우 교과를 제외한 비교과만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다른 교대와 차이를 띠고 있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공주교대다. 27%의 비율로 학생부를 반영하고 있다. 수능70.1%+학생부27%+면접2.9%로 합산한다. 학생부 비율이 높은 순으로 보면 청주 20.8%, 서울 20%, 진주 16.8%, 전주 16.2%, 대구 15.9%, 춘천 1.9% 순이다. 

청주는 수능75.5%+학생부20.8%+면접3.8%, 진주는 수능 71.4%+학생부16.8%+면접1.8%, 전주는 수능81.1%+학생부16.2%+면접2.7%, 대구는 수능79.7%+학생부15.9%+면접4.4%, 춘천은 수능96.2%+학생부1.9%+면접1.9%로 반영한다. 

<의대 가톨릭관동대 을지대 학생부 반영>
의대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가톨릭관동대 을지대가 있다. 가톨릭관동대는 일반전형에서 수능60%에 교과40%를 더하는 방식이며 을지대는 수능90%에 교과10%를 더하는 방식이다.

가톨릭관동대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내 이수한 모든 과목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석차등급을 활용해 일정 성적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의 반영비율이다. 을지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내 이수한 모든 과목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따로 없으며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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